대원전선 주가 9%↑..."페루 대통령 유력 후보자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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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1-06-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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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원전선 주가가 상승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기준 대원전선은 전일대비 9.9%(245원) 상승한 2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원전선 시가총액은 1932억원이며, 시총순위는 코스피 633위다. 액면가는 1주당 500원이다.

대원전선은 구리 관련주다. 

이날 페루 대통령선거에서 극좌 성향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글로벌 구리 공급에 빨간불이 켜지자 관련주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98% 개표된 페루 대통령 선거에서 마르크스주의 성향의 당대표인 페드로 카스티요 후보가 상대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상태다. 개표가 남았지만 남은 개표 지역이 카스티요 후보에게 유리한 지역으로 알려지면서 당선이 유력해지고 있다. 

페루는 세계 2위 구리생산국으로, 카스티요 후보가 페루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을 '천연자원 약탈자'로 지칭하며 광산, 에너지, 통신 산업의 국유화를 언급했다. 이에 국유화에서 세금 인상으로 조절되긴 했지만, 그의 당선이 광산 투자 축소로 이어져 구리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개표 작업 중에 카스티요가 우위를 가져가면서 구리 광산 기업 주가가 하락하고 반대로 구리 가격이 상승했다.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인플레이션 베팅이 강화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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