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분야 특허 출원 활발...1위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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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07-0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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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지난해 의료기기 특허 16%↑

  • 건강관리 앱ㆍ원격진료 플랫폼ㆍ영상 진단 등 다양

  • 중소ㆍ중견 기업 특허 출원도 급증

최근 10년간(2011~2020) 의료기기 특허출원 건수[그래프 = 특허청]

최근 10년간 의료기기 분야 특허출원 연평균 증가율이 전체 특허출원 평균보다 3.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의료기기 특허 출원이 예년보다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의료기기 분야 특허 최다 출원인은 삼성전자였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1~2020년 기간 전체 특허출원은 연평균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의료기기 분야 특허출원은 8%로 3.6배 높았다.

지난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의료기기 특허출원이 전년대비 15.8%로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10년간 분야별로 보면, 수술칼 같은 전통적 의료기기인 수술치료기기 분야가 1만3534건으로 가장 많이 출원됐다. 하지만, 같은 기간 증가율은 의료정보기기 분야가 연평균 19.7%로 가장 컸다.

의료정보기기 분야는 환자기록 관리부터 건강관리 앱, 원격진료 플랫폼 등 의료정보를 다루는 품목들을 포함한다.

특허청 관계자는 “스마트 헬스케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기술이 접목된 의료기기에 대한 기술개발 트렌드가 반영돼 높은 특허출원 증가율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만 살펴보면, 코로나19와 관련된 진료보조장치(140%), 마취호흡기기(58.8%), 의료정보기기(42.7%) 분야가 크게 늘었다.

최다 출원인은 10년간 총 2316건의 출원을 한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14개 세부 분야 중 영상진단, 생체계측, 재활보조, 의료정보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견기업인 서울바이오시스, 바디프랜드, 오스템임플란트는 각각 진료보조장치, 치료보조, 치과기기 분야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

중소기업인 멕아이씨에스, 인트로메딕은 각각 마취호흡, 의료용 경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강혜리 특허청 의료기술심사과 심사관은 “기존의 디지털 사회 전환과 맞물려 코로나19 상황이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활성화시킨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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