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5일 오후 7시부터 국악방송 TV, 라디오, 유튜브 및 페이스북 동시 생중계로 방송된 열다섯 번째 ‘21c한국음악프로젝트’ 영예의 대상은 ‘창작 아티스트 오늘(ONEUL)‘에게 주어졌다.
양혜원(노래), 이유진(노래), 김성은(건반), 원재연(타악) 4명으로 이루어진 팀으로 자신들이 직접 작사 작곡한 ’자유‘라는 곡을 연주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아 국무총리상과 상금 1500만원이 수여되는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창작 아티스트 오늘(ONEUL)’은 수상소감을 통해 “앞으로도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서로 다른 오늘을 공유하고 음악으로 자유롭게 풀어내는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금상에는 ‘오뉴월’의 ‘PIT-A-PAT’이, 은상에는 새로운 시도를 꿈꾸는 ‘시도’의 ‘아리아리’와 연주자의 합이 돋보이는 ‘앙상블카덴차’의 ‘回光返照(회광반조)’, 그리고 동상에는 ‘연리지’의 ‘왼손으로 쓴 편지’와 ‘이나연’의 ‘겨울 지나 봄’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프로젝트 앙상블 련’, ‘신수동 3평’, ‘JJAM’, ‘Team.Odyssey’가 각각 수상했다.
본선 대회는 김환 아나운서와 국악인 송소희가 진행을 맡았으며, 전년도 대상 수상팀인 여상타악앙상블 ‘그루브앤(groove&)’의 무대와 매 공연마다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이는 ‘이희문 오방神과’의 무대가 이어졌다.
‘21c한국음악프로젝트’는 문체부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국악방송이 주관, 국립국악원이 후원하는 ‘국악창작곡 개발’ 경연대회로 15년 동안 굵직한 국악계 스타들을 배출해 왔다. 이 대회를 통해 개발된 국악창작곡만 130곡이며, 공연에 참여한 음악인들은 780명이다. 대회 출신 예술가들은 현재 장르를 불문하고 국내외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음악의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자 하는 도전 정신이 십분 발휘 된 대회였다. 지금, 여기의 일상을 전통 음악으로 풀어낸 무대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지친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곡, 젊은 음악인 내면의 고민과 생각을 풀어낸 곡 등 다채로운 창작곡이 첫선을 보였다.
한편, 본선 진출 10팀의 무대는 강상구(작곡가, 서울예술대 한국음악과 교수), 김신아(양천문화재단 이사장), 김희선(국민대 음악인류학 교수), 박애리(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 박칼린(공연연출가, 뮤지컬 음악감독), 서정민갑(대중음악의견가), 이영섭(영남대 음악과 교수, 즉흥한국음악집단 ‘4인놀이’ 동인) 등 총 7인으로 구성된 각 분야의 전문가에 의해 공정하게 평가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강상구 작곡가는 “모든 팀들이 한국음악의 밝은 미래를 보여 주었다”며 젊은 음악인들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박칼린 심사위원은 “특히 작곡 수준이 높아졌다”며 올해 대회 본선에 진출한 창작곡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올해 대회 수상의 영예를 안은 10팀은 국악방송 TV, 라디오 및 공개음악회 등과 연계해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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