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지지율 정체' 정세균...아는 사람들은 "준비된 리더" 고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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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8-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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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전 총리, 여당 내 지지율 5위로 지지부진

  • 최영기 교수 "균형감 있는 리더 자질 안다"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사무실에서 '충북 신수도권 발전전략'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년 3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지지율이 요지부동이다. 그럼에도 정 전 총리를 아는 인사들 사이에서는 '준비된 일꾼'이라는 호평이 자자하다.

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0~21일 이틀간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6인에 대한 국정수행능력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해 전날(24일) 발표한 결과 정 전 총리는 4.0%의 지지율로 여권 내 5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38.4%로 선두를 달리고 이낙연 전 대표가 17.3%, 박용진 의원이 6.7%,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4.1%로 파악됐다.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아시아경제 의뢰를 받아 지난 21~22일 전국 성인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를 봐도 정 전 총리는 5.3% 지지율로 5위에 머물렀다. 이 전 지사와 이 전 대표의 양강 구도를 차치하고서라도 박 의원과 추 전 장관 지지율을 따라잡지 못하는 셈이다.

이처럼 답보 상황을 이어가는 정 전 총리 지지율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불가사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정 전 총리의 '선공후사(先公後私)' 정신이 지지율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있다.

그럼에도 정 전 총리 주변에는 민주당의 김영주 의원과 이원욱 의원 등 과거 접점으로 'SK계(정세균계)'를 자처한 귀한 인사가 많다. 두 의원은 각각 금융노조 시절 인연과 학연으로 정 전 총리를 알게 돼 인품과 의리 등을 높게 평가하며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총리와 동향 출신으로 알려진 배우 김수미씨 역시 정 전 총리의 대선 승리를 위해 십시일반으로 뛰고 있다.

최영기 건국대 초빙교수는 최근 '정세균은 볼매...진중권, 당신이 틀렸다'라는 제목의 언론 기고문을 통해 "나는 고려대 입학 후 한 달만인 1971년 4월 초에 정세균을 만나서 만 50년(601개월) 동안 지켜봐 왔다"며 "정세균과 같은 하숙방에서 졸업할 때까지 1년 반 동안을 함께 지낸 룸메이트여서 그의 균형감 있는 리더로서의 자질을 잘 알고 있다"고 적었다.

한편 민주당은 내달 4일 대전·충남 지역을 시작으로 △세종·충북(9월 5일) △대구·경북(9월 11일) △강원(9월 12일) △광주·전남(9월 25일) △전북(9월 26일) △제주(10월 1일) △부산·울산·경남(10월 2일) 순회 경선 일정에 돌입한다. 권리당원은 순회 현장에서 투표하거나 온라인 투표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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