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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4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불법 영업을 한 유흥업소들이 잇따라 적발됐다.
2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유흥주점 등 11개 업소의 업주와 손님 68명이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적발됐다.
앞서 경찰은 불법 영업을 하는 유흥주점이 있다는 첩보를 접수하고 도 경찰청 풍속팀과 일선 경찰서 경찰관, 지자체 공무원 등 200여 명 규모의 합동단속반을 꾸렸다.
이어 지난 27일 밤부터 28일 새벽까지 단속에 나서 집합 금지·제한 명령을 어긴 유흥주점 4곳과 노래연습장 7곳을 적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 중인 유흥주점에서는 영업이 금지된 상태다. 노래연습장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수원시 인계동에 있는 한 유흥주점은 지난 27일 오후 10시 30분께 간판 불을 끄고 문을 잠근 채 사전 예약 손님을 받아 운영하다 이번 단속에 걸렸다.
경찰은 주점 안 5개 호실에서 나란히 앉아 술을 마시던 손님 13명과 여성 접객원 9명, 종업원 2명 등 24명을 형사입건했다.
또 경찰은 카운터 컴퓨터 안에 저장된 매출 내역을 통해 해당 업소가 코로나19 발병 직후인 작년 1월부터 현재까지 모두 14억1000여만원의 영업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세무 당국에 내역을 통보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이들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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