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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일 경북 포항 영일만 해상 마라도함 격납고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날 기념 다과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1일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직후 마라도함에서 열린 기념 다과회에 참석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대화와 외교를 통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 역시 강한 안보가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다과회 격려사를 통해 최초로 포항 앞바다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 준비를 위해 애쓴 관계자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우리 군이 시연한 ‘피스메이커’ 합동 상륙작전을 통해 우리 군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됐으며, “우리 군의 목표인 ‘자주국방’을 향해 한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과회에 이어 문 대통령 내외는 해병대 제1사단 교육훈련단 식당에서 진행된 장병 격려 오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해병대가 주축이 돼서 합동상륙작전을 국민들께 보여드려 매우 자랑스럽다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해병대 출신으로 오늘 기념식 사회를 맡은 배우 김상중씨도 오찬에 함께 했다.
김정숙 여사는 셋째 자녀를 임신한 해병 1사단 대위에게 ‘별’이라는 태명과 서명을 자수로 새긴 배냇저고리와 함께, 건강하게 세상을 밝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는 축하카드를 선물로 전달했다.
오찬에는 병영식당 메뉴 외에도 청와대 셰프가 조리한 닭다리살 유자 간장구이, 색동채소 해산물볶음이 추가로 제공됐다.
한편, 문 대통령 내외는 국군의 날 기념식에 앞서 지난 2018년 마린온 사고로 순직한 해병대 장병을 기리기 위한 위령탑을 찾아 참배했다.
문 대통령은 유가족에게 “상처를 다시 꺼내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된다”면서 “유가족은 대통령이 와주셔서 하늘에 있는 아들도 기뻐할 것이라며 항공기 안전도 챙겨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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