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美 규제, 코로나 봉쇄 우려에 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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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12-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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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69%↓ 선전성분 1.03%↓ 창업판 2.27%↓

중국 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24일 중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29포인트(0.69%) 하락한 3618.05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53.6포인트(1.03%) 내린 1만4710.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6포인트(2.27%) 급락한 3297.11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7.24포인트(1.25%) 크게 내린 1358.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 대금은 각각 4762억 위안, 6555억 위안으로 46거래일 연속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호텔관광(1.81%), 바이오제약(1.69%), 주류(1.62%), 식품(1.06%), 항공기제조(0.95%), 농림목어업(0.13%)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발전설비(-3.57%), 비철금속(-3.28%), 조선(-3.16%), 화공(-2.86%), 기계(-2.52%), 방직기계(-2.43%), 자동차(-2.37%), 석탄(-2.27%), 환경보호(-2%), 시멘트(-2%), 농약·화학비료(-1.87%), 건설자재(-1.85%), 철강(-1.75%), 부동산(-1.6%), 가구(-1.57%), 석유(-1.56%), 전자IT(-1.44%), 방직(-1.38%), 전자기기(-1.37%), 제지(-0.96%) 등이다. 

중국 산시(陕西)성의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상장사들의 운영에 차질이 빚어진 점이 이날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몇 주 앞두고 인구 1300만 명이 넘는 시안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급증하자 22일 자정부터 시에 전면 봉쇄 조처를 내렸다. 이에 따라 가구당 한 명만 격일제로 필수품을 사기 위한 외출만 허용됐고, 일부 기업들은 생산을 중단했다. 

전기차 업체 비야디(比亞迪·BYD, 선전거래소, 002594)와 식품 업체 시안음식(西安飲食, 선전거래소, 000721), 초전도체 기업 서부초도(西部超導, 상하이거래소, 688122) 등 대형 기업들이 타격을 예고했다. 

미국의 신장위구르자치구 규제도 악재로 작용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지역 관련 상품의 수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제재를 가하는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에 서명했다.  법은 준비기간의 거쳐 6개월 뒤 발효될 예정이다. 


신장에서 몇몇 제품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어 이 금지법의 파장이 우려됐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3692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6%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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