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삼성·서초에 '디에이치' 깃발...'5조 클럽' 가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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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01-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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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8억원 규모의 대치비취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디에이치 삼성역'

  • 1850억원 규모의 잠원갤럭시1차 리모델링사업은 '디에이치 라플루스'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 조감도(위)와 잠원 갤럭시1차 리모델링 조감도(아래).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2021년 총수주액 5조원을 크게 웃돌며 업계 처음으로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에서 1위를 달성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삼성역 역세권의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사업(908억원)과 서초구 잠원 롯데캐슬갤럭시1차아파트 리모델링사업(1850억원)을 동시에 수주하며 지난해 도시정비사업부문 수주액을 5조5499억원으로 최종 마감했다.
 
이는 현대건설 창사 이래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세운 사상 최대 실적이다.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과 잠원 롯데캐슬갤럭시1차 리모델링정비사업조합은 12월 31일 각각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85길 17-8(대치동 951-1번지) 외 6필지 총 4497.90㎡의 대지에 용적률 299.96%를 적용해 지하 6층, 지상 18층, 총 95가구의 공동주택(아파트)과 오피스,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총공사비는 908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대치 비취타운의 입지적 장점과 상품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하고, 단지의 품격을 높이는 랜드마크 입면 디자인과 예술 작품과 조경이 어우러진 명품 정원, 고급 아파트의 상징인 최고급 스카이 커뮤니티, 층간소음을 최소화한 H사일런트 홈 시스템 등을 적용한 '디에이치 삼성역'을 제안했다.
 
잠원 롯데캐슬갤럭시1차 리모델링사업은 2002년 설악아파트를 재건축한 지 19년 만에 리모델링까지 진행하는 첫 사업이다.

서울 서초구 잠원로14길 3(잠원동 50번지) 일대에 위치한 1만1939.60㎡ 면적의 지하 2층, 지상 14~25층의 공동주택 5개동 총 256가구 규모의 단지는 2~3개 층의 수직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용적률 312.33%에서 413.15%로 높여 지하 4층, 지상 16~28층의 공동주택 5개동 총 284가구로 탈바꿈한다.

현대건설은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하고 관사 'LA'와 독일어로 강을 뜻하는 'FLUSS'를 더해 한강변의 월드클래스 주거명작을 의미하는 '디에이치 라플루스(THE H LA FLUSS)'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세계적 건축명가 SMDP의 건축 디자인을 적용하고, 탁 트인 한강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 커뮤니티와 선큰과 연계한 통합형 커뮤니티를 계획해 명품단지의 가치와 자부심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사업 단독 수주를 시작으로 23곳 사업장에서 총 5조5499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2020년 4조7383억원의 실적으로 유일하게 3조 클럽과 4조 클럽을 동시에 가입했던 시기에는 한남3구역(1조7000억원)이라는 압도적인 수주처가 있었지만 지난해는 조 단위의 메가 프로젝트 없이 5조원을 돌파해 유의미한 성과"라면서 "특히 리모델링에서는 7개 사업지에서 1조9258억원의 시공권을 확보하며 진출 첫 해에 업계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실적 배경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의 리더십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윤 사장은 주택사업본부장 재임 시절이던 2020년 도시정비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리모델링사업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등 리모델링사업 수주 경쟁력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에도 주택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12월에는 도시정비사업을 담당하며 한남3구역 수주와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 기여한 김태균 전무를 주택사업본부장으로 선임하며 도시정비사업에 더욱 힘을 실어주었고, 지난해 이례적인 수도권 경쟁 입찰로 화제를 모았던 고잔연립3구역 현장을 직접 찾아 수주팀을 격려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도시정비 수주사업지가 급증함에 따라 도시정비사업부 내 사업추진 전담 조직을 만들어 수주영업과 사업추진을 분리하기도 했다. 사업추진 전담 조직이 수주 이후 행정 업무와 조합의 빠른 인허가를 지원하는 등 선제적인 리스크를 전담하면서, 수주영업 전담 조직은 신규 수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창사 이래 최초로 도시정비사업부문 수주 5조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업계 최초로 3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들이 현대건설을 믿고 선택해주신 덕분"이라며 "도시정비사업 1위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 잡은 만큼 도시정비사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정직한 수주 홍보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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