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유니온약품은 안병광 회장이 지난 2005년 7월 설립한 곳으로 병원과 약국을 대상으로 의약품도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안 회장으로 전체 지분의 86.63%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타 특수 관계인이 7.52%, 자기주식 5.84%로 구성됐다.
안 회장은 서울유니온약품 외에도 유엠씨홀딩스(옛 유니온팜)와 대전유니온약품, 인천유니온약품의 지분을 상당 부분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특히, 유엠씨홀딩스는 안 회장이 89.19%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석파문화원서울미술관과 자녀들이 나머지 지분을 보유해 100% 가족회사다.
부동산 임대업과 미술품 매매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유엠씨홀딩스는 11개의 특수관계법인을 거느리고 있으며 사실상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담당한다.
유엠씨홀딩스는 ㈜유엠씨펨코리테일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 지분 87.1%, ㈜석파문화원서울미술관 지분 68.8%, 퍼시픽제2호전문 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 지분 5%를 보유해 지배하고 있다.
또한 유엠씨홀딩스의 특수관계법인인 유니온약품과 ㈜엔메디, ㈜호성약품 등 나머지 8곳은 안 회장과 가족 및 친인척이 최대주주로 회사들을 경영하고 있다.
일례로 대전유니온약품은 안 회장이 50.54% 지분을 가지고 있고, 아내 서유진 석파문화원서울미술관 대표 13.51%, 자녀 안진호씨 5.6%, 안광호씨 21.40%, 안희정씨가 8.95%를 보유한 100% 가족 회사다.
서울유니온약품의 지난 2020년 매출액은 2702억원으로 전년 동기(2327억원) 대비 16% 늘었다.
같은 기간 유엠씨홀딩스와 대전유니온약품, ㈜엔메디 등 특수관계자를 통한 매출액도 2019년 873억원에서 2020년 1084억원으로 207억원(24%) 급증했다.
서울유니온약품의 최근 4년간(2017~2020년) 특수관계자 매출액을 회사별로 보면, 유엠씨홀딩스 304억원, 대전유니온약품 983억원, ㈜지메드 483억원, ㈜엔메디(2018~2020년) 231억원, 인천유니온약품 897억원이다.
지주사 유엠씨홀딩스의 경우 내부거래를 이용한 매출액 비중이 최대 97%에 달해 서울유니온약품 등 계열 회사들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의 경우 특수관계자 거래를 통해 얻은 수익은 199억원으로 전체 영업수익 306억원 중 65%(199억원)를 차지했고, 2019년 26%, 2018년 97%, 2017년 91%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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