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마지막까지 남북관계 정상화·평화의 길 모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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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2-01-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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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월 3일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2년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지금은 남과 북의 의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며 "마지막까지 남북관계 정상화와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평화는 제도화되지 않으면 흔들리기 쉽다"며 "아직 미완의 상태인 평화를 지속 가능한 평화로 제도화하는 노력을 임기 끝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남북 정부 간 최초의 공식 합의로서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남북대화의 기본정신을 천명했던 ‘7·4
 남북 공동선언’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평화와 번영, 통일은 온 겨레의 염원"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임기를 돌아보며 "출범 당시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 상황 속에서 대화의 물꼬를 트고 평화의 길을 만들어나갔다"며 "아직 미완의 평화이고 때로는 긴장이 조성되기도 하지만, 한반도 상황은 어느 때보다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먼 것도 사실"이라며 "우리가 주도해 나간 남북대화와 북·미대화에 의해 지금의 평화가 어렵게 만들어지고 지탱되어 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기회가 된다면 마지막까지 남북관계 정상화와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며 "다음 정부에서도 대화의 노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는 제도화되지 않으면 흔들리기 쉽다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밝혔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이날 '종전선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평화는 튼튼한 안보 위에서 가능하다"며 "우리 정부는 대화와 함께 역대 어느 정부보다 국방력을 튼튼히 했다"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그 결과 종합 군사력 세계 6위로 평가되는 강한 방위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자주국방 실현에도 성큼 다가갔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첨단 방산제품의 수출이 확대되며 방산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신했고, K-방산은 더 이상 비용이 아니라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급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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