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4일 엘앤에프에 대해 전기차 배터리 부문 매출 급증에 따른 2021년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2021년 4분기 매출이 4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한 267억원으로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을 11%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 배터리 부문 매출이 2020년 4분기보다 10배 이상 증가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도 테슬라 판매 호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글로벌 배터리 공급체인의 4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는데 엘앤에프는 신규 라인 가동에 따른 매출 증가 효과가 4분기부터 본격화됐다"며 "최대 고객사인 테슬라의 4분기 판매 호조에 따른 낙수효과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2차 전지 양극재 출하량이 2021년 4만t에서 2024년 20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은 판매가격으로 전가되는 구조에서 실질 평균판매단가(ASP)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2024년 매출은 4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3641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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