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4명이 싱글가구…1인가구 증가에 소형 단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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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01-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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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기준, 1인 가구 75%가 60㎡ 이하 거주… 소형주택 수요 증가 전망

[사진=최근 2년 면적별 주택 거래량 변동률]



국민 10명중 4명은 1인 가구에 해당하는 등 1인 가구 비중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소형 주택이 부동산 시장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1인 가구는 지난해 10월 사상 처음으로 40%를 돌파해 11월에는 40.0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31.7%) 대비 약 8.3%p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달부터 지역에 상관없이 기존 대출과 신규 대출을 합친 금액이 2억원을 초과할 경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40%가 적용되는 등 제약이 커져 소형 아파트나 오피스텔에는 수요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지난해 주택시장은 소형 주택이 견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부동산원에서 발표한 1월부터 10월까지 월별 규모별 주택매매거래량 자료를 분석해보면 2020년 대비 2021년에는 61㎡를 초과하는 중소형~대형 면적 주택 거래량이 56.6%에서 49.8%로 비중이 줄어든 반면, 61㎡ 이하 소형 면적의 거래 비율은 43.4%에서 50.2%로 늘어났다.

아파트 청약에서는 세 자릿수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소형 면적 단지도 등장했다. 지난 5월 경기도 화성시에서 금강주택이 분양에 나섰던 '동탄역금강펜테리움더시글로'는 평균 134.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을 마감했다.

이 단지는 전 가구가 전용 52㎡~58㎡로 공급됐다.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전용 40㎡를 기준으로 그보다 작은 면적의 수익률이 5.06%를 기록하면서 큰 면적 단지의 수익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소형 주택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실제 지난달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1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에 따르면 1인가구는 2020년 기준 총 664만 3000가구로, 이 가운데 무려 75.2%가 60㎡이하 소형 면적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에서 소형 면적으로 구성된 단지들이 공급을 준비하고 있어 1인 가구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은성산업, 은성건설은 충청남도 아산시에 '아산 탕정 월드메르디앙 웰리지'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충남 아산시 탕정면 용두리 722~725번지에 지하 3층~지상 13층, 2개 동, 총 399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전용면적 19~35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맞은 편에는 삼성디스플레이시티가 자리하고 있어 직주근접 주거지를 찾는 1인 가구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부동산개발회사 대풍산업이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53-3에 '블랙(BLACK)'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에 공동주택 26가구, 오피스텔 20실로 구성된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59~144㎡ 복층형 구조의 6개 타입으로 구성되고,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1~52㎡ 소형 평형 4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서울시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6-3-3구역에 복합주거단지인 '세운 푸르지오 더 보타닉'을 1월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8층~지상 20층에 오피스텔 366실(전용 24~59㎡)과 도시형생활주택 198가구(전용 36~49㎡)로 이뤄진다.


동부건설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센트레빌 335'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0층, 전용면적 51~62㎡, 335실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연결통로로 이어진 지하철 2호선 신림역을 이용하면 강남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2022년 5월 개통 예정인 경전철 신림선을 이용하면 여의도 샛강역까지 7정거장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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