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안철수 핸디캡 있어... 대통령감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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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수습기자
입력 2022-01-0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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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지지율 상승에 "여야 후보 비호감도 옮겨간 것…우리가 찾아와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직속  미래경제위원회 이광재 위원장(왼쪽에서 둘째)과 박영선 디지털대전환위원장(오른쪽에서 둘째)이 1월 7일 컴투스를 방문해 블록체인 기반 게임 정책에 대해 산업계의 의견을 들었다. [사진=김정훈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은 9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 대해 "핸디캡이 있다. 과연 이 사람이 대통령감인가에 대한 의문이 그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진행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같이 일해본 사람으로 안 후보에게서 어떤 큰 조직을 끌고 갈 수 있다는 리더십은 느끼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안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에는 "여야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그리로 옮겨가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그것을 찾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안 후보를 포함한 제3지대 연합론에 대해 "필요하다면 해야 하나, 안 후보의 경우 이분이 지향하는 목표가 뭔지 알 수가 없다"면서 "시작은 진보에서 했으나 한때 극우까지 갔다가 다시 중도로 오는 듯한 느낌인데, 이분이 무엇을 향해 걸어가는지 알 수 없다"며 의문을 표했다.

다만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에 대해서는 "작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김 후보에게 나가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며 "품이 넓은 민주당이 되기 위해서는 김동연 후보도 품을 수 있는 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최근 지지율 상승세에는 "새해가 들어서면서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면서 "국민들이 대선의 본질이 무엇인지 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이 후보가 상승세를 탔는데 상승세 속 관망세"라면서 "지금이 민주당이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우리의 변화한 모습을 정말 겸손하게 보여줘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최근 정리된 국민의힘 내홍 사태에는 "자연스럽지 않은 흐름"이라면서 "김건희 이슈를 잠재우고 반전을 꾀하기 위해 준비된 것이 아닌가"라고 의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그동안 마치 다 깨질 것처럼 하다가 극적으로 결합하는 반전 카드를 써왔다"고 부연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검사는 상대를 항상 범죄인으로 생각하면서 모든 것을 결정한다"며 "윤 후보는 검사만 해서 발언과 행동을 보면 그게 묻어난다. 그래서 검찰공화국으로 후퇴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에 대해선 "옛날 전시 기획을 할 때 좀 알았다"며 김건희씨를 둘러싼 각종 논란·의혹에는 "저도 놀랐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는 "방향은 맞았는데 코로나를 비롯한 정책을 입안했을 때와 비교해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너무 생겼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작년 신년 기자회견 때 부동산 정책을 좀 더 유연하게 가겠다고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민주당 내부에서 김포공항이 신규 주택 공급 부지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공항은 도시 경쟁력과 밀접히 관련돼 있고 서울 시민들도 반대할 것"이라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밖에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서울 종로 보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지금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디지털 시대 이재명 정부를 만드는 게 제 역할"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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