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디자인 스타트업을 선정해 디자인 전문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2021 WE UP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과 함께 총 5종의 공공디자인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스타트업에겐 성장의 경험과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에겐 삶의 질과 편의를 높이는 공공서비스를 개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2021년 4월 공개모집을 통해 우수한 기획안을 제출한 5개 디자인 스타트업을 선정, 7개월 동안 디자인 기획‧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유통망 연결,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지원했다.
또 스타트업이 디자인에 필요한 재료를 수급 받을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거나 완성품을 선보일 수 있는 유통망을 연결하고 디자인 전문잡지 및 공공기관에 적극적인 홍보를 지원해왔다.
선정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기업 성장에 필수 교육인 빅데이터 분석, 브랜딩 및 스피치, 마케팅, 특허 등 5가지의 주제의 특강을 제공, 기업 경영의 핵심전략 등을 학습하고 공유하는 기회도 가졌다.
새롭게 개발한 5개 디자인은 △설치‧보관이 용이하고 이용자 선택에 따라 디자인 선택이 가능한 전시가구 '스위츠(SWIT.X)' △심미성‧ 기능성을 고려한 '디자인 낙석방지망' △로컬지역 랜선여행 콘텐츠 및 온라인 플랫폼 '로그인 투어(LOGIN TOUR)' △유휴 공간 활용이 가능한 다목적 가구 '업박싱(UPBOXING)' △버려진 요트 돛, 패러글라이딩, 글램핑 자재를 활용한 매트 겸 가방 '한:리버스 매트백(HAN:REBIRTH matbag)'이다.
시는 올해에도 'WE UP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시와 함께 디자인을 개발할 스타트업 선정을 위한 기획안 공모를 2월경 추진한다. 사업자등록일을 기준으로 7년 이내 스타트 단계의 기업이며, '공공디자인 전문인력에 관한 기준'에 따른 전문 인력이 2인 이상 포함된 기업이면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획안으로만 머물렀던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디자인으로 완성해 시민들에게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참여 기업들에겐 공공디자인 분야의 우수한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역량 있는 디자인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육성‧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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