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 연속 하락중이다. 그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영향으로 지수가 하락했다면 이날은 개인들이 매도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날은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일반 청약 마지막 날로 실탄확보를 위한 개미 투자자들의 팔자 물량이 대거 유입중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 증시가 금리인상 우려로 약세를 보인점 또한 투자심리에 악양형을 주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22포인트(-0.46%) 내린 2851.02를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대비 23.9포인트(-0.83%) 내린 2840.34로 장을 시작한 뒤 개인들의 매도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약세를 기록중이다. 다만 기관의 순매수세가 강화되며 낙폭이 줄어들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시각 개인은 1242억원을 순매도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5억원, 106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공격적인 연준의 정책 변경 가능성에 하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50bp 인상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유입된 점은 한국 등 신흥국 증시의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은 월요일과 화요일 이미 한국 증시에 영향을 줬다는 점과 미국 금융주의 실적 둔화는 이미 시장에서 예견하고 있었다”며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국내증시는 금일 급락 출발 전망되나 하락 후 일정부분 되돌리는 반등이 예상된다”면서 “한국증시는 최근 지속적인 약세를 보인데다가 2800포인트는 PBR 1배 수준이자 11월 저점 구간으로 지지선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증시 변동성 확대, 여전한 고물가 압력, LG엔솔 상장 부담, 개별기업들의 악재 등 좋은 뉴스는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장기 주가는 펀더멘털에 수렴하는 것처럼 한국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플러스(+)로 전환된 점은 국내 증시 하방을 단단하게 해줄 요소”라고 강조했다.
업종별로 서비스업이 -1.31%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종이목재(-0.84%), 운수창고(-0.71%), 화학(-0.57%), 전기전자(-0.57%), 섬유의복(-0.53%), 음식료업(-0.42%), 제조업(-0.4%)이 하락중이다. 반면 의료정밀이 0.83% 올랐고, 보험(0.5%), 의약품(0.49%), 건설업(0.17%), 전기가스업(0.12%) 등도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가 -0.65%로 부진한 가운데 SK하이닉스는 등락없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또 NAVER(-1.63%), LG화학(-1.87%), 삼성SDI(-0.30%), 현대차(-0.25%), 카카오(-3.26%) 등도 하락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0.99% 올랐고, KB금융도 0.49% 상승하며 하락장에서 선방 중이다.
같은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6포인트(-0.62%) 내린 938.08을 기록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