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귀영 구리시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효과적인 해결책으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그 방안으로 주차시설 공급, 수요 관리, 관리 감독 등 3대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구리의 공동주택 주차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구도심 상권과 주택가 밀집 지역의 주차난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시민 편의를 위해 주차장을 늘리면 좋겠지만, 도심지에 주차장을 너무 늘리면 자가용이 지나치게 몰려들어 오히려 교통난을 심화시킨다"고 진단했다.
시는 전국에서 가장 좁은 지역적 한계에서 주차난을 효율적으로 해소하고자 최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한 공영주차장 건립에 집중했다.
특히 공원 상부에 배드민턴장과 운동시설 등을 설치해 시민 여가 공간으로 제공한다.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하고, 올 상반기 중 운영에 들어간다.
최 대변인은 "인창중앙공원 주변은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이 밀집돼 있는 데다 대형병원과 장례식장, 상가까지 있어 불법 주·정차와 안전사고 문제가 제기돼 왔다"며 "주차장이 조성돼 주차 문제가 해결되고, 인근 정주 여건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곳은 대형마트 등에 밀려 상권이 위축되고, 주차 문제까지 더해져 침체기를 겪고 있다.
해결책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으로 선정돼 확보한 국비 173억원 등 289억원을 투입해 2020년 9월 착공했다.
2800㎡에 지하 3층, 지상 4층, 전체면적 1만5700㎡ 규모로 신축되며, 주차면 335면도 조성된다. 올해 말 완공 목표로, 현재 공정률은 40%다.
시는 인창천 복개 구간에 운영 중인 공영주차장을 폐지하고, 그 자리에 검배근린공원 공영주차장을 포함한 도시공원을 조성한다.
공원 하부에 주차장 100면을 조성하고, 상부는 친환경 시민쉼터 공원으로 제공한다. 올 하반기 착공해 내년 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부족한 지방 재정을 보완해 주차장을 건립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130억원이 투입돼 1923㎡에 지하 1층, 지상 8층, 전체면적 1만1865㎡ 규모로 건립되며, 200대 규모의 주차장과 노인정,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교문 1·2지구 단독주택 지역 완충녹지에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공유주차를 활성화해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최 대변인은 "공영주차장만으로는 가중되는 도심지와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하기 어렵다"며 "시민과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공유주차장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노상과 노외 공유주차장 17곳을 운영 중이다.
특히 관내 학교 최초로 부양초등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에 주차 공간 35면을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시청과 행정복지센터, 청소년수련관 등 공공기관 부설 주차장 11곳, 1181면도 주민을 위해 무료 개방하고 있다.
앞으로도 공공기관과 학교, 대형상가 등 공유주차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구리시 주차장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해 지원 범위와 한도를 확대했다.
시는 개인 주택 담장을 허물고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담장 허물기 사업도 추진한다.
담장을 허물어 마당에 주차 공간을 만들어 공유주차에 동참하면 공사비를 지원한다.
최 대변인은 "지역 밀착형 생활 SOC 투자를 확대해 주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며 "관행적인 주차장 확보 방식에서 벗어나 IT 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공영주차장 건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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