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설 명절 앞두고 손꼽는 '효도 상품'은?

설 연휴 음식물 처리부터 실내 먼지 관리까지

설 명절을 앞두고 가전업계가 바쁜 일손을 더는 데 유용한 이른바 '효도 상품'을 잇달아 출시해 눈길을 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고향 집을 방문하는 대신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홈설(Home+설날)’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효도를 대신할 수 있는 가전제품들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신일전자의 ‘에코 음식물처리기’는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긴 설 연휴에 음식물 쓰레기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어 인기다. 지난 22일 홈쇼핑을 통해 진행한 판매에서는 단 50분 만에 매출 3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오는 29일 한 번 더 홈쇼핑 판매 방송을 진행하고, 이와 함께 설 명절을 맞아 특별 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코 음식물처리기는 고온 건조한 맷돌 방식으로 음식물 쓰레기의 부피를 89% 이상 감소시키는 특징이 있다. 냄새나고 물이 떨어지는 음식물을 건조 및 분쇄해 흙 같은 가루로 만들어낸다. 이에 부패로 인한 악취와 세균 증식을 막는다.

또 신일전자만의 ‘데미스터 제습 방식’으로 음식물 처리 중 발생하는 습기와 냄새를 최소화한다. 흡착성이 강한 활성 필터로 냄새를 걸러줘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따른 일손을 덜어줄 수 있는 제품이라는 평이다.

실내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무선 청소기도 주목된다. 쿠쿠홈시스의 무선 청소기 ‘2022 인스퓨어 파워클론’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기능과 실내 인테리어를 고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제품에 장착된 모터를 통해 입자가 큰 오염물질은 물론 반려동물의 털과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까지 흡입한다는 게 쿠쿠홈시스의 설명이다. 또 헤파필터를 포함한 ‘4중 안심 필터링 시스템’은 0.3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 입자의 미세먼지를 99.97% 걸러준다.

아울러 부모님의 건강관리를 도울 수 있는 가전제품도 눈에 띈다. 다이슨의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는 실내에 보이지 않는 오염 물질까지 정밀하게 감지해 제거해준다. 특히 고체 형태의 센서가 내장돼 유해 물질로 여겨지는 포름알데히드를 선별해 지속해서 없애준다.

또한 정화되지 않은 공기가 필터를 우회해 오염 물질이 공기청정기 밖으로 새어 나가는 것을 방지한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나 꽃가루 등 0.1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작은 입자도 99.95% 제거하며 포름알데히드뿐 아니라 이산화질소 등 유해 가스도 함께 제거한다.
 

다이슨의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 [사진=다이슨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