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설날 방산 수출 낭보…文 "이집트 K-9, 원팀 정신 돋보여"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이집트 현지에서 이뤄진 K-9 자주포 수출계약 체결과 관련해 “원팀 정신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위사업청의 K-9 자주포 이집트 수출계약 성사 발표 직후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명의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계약이 이뤄지기까지 방산업체(한화디펜스)와 방위사업청 뿐만 아니라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육군, 국방과학연구소, 더 나아가 외교부, 산업부, 수출입은행 등이 유기적인 협력을 하면서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는 참고 보도자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순방을 통해 정상 간 집중 협의를 한 것이 막바지 협상 타결에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수출은 아프리카 지역 최초 수출로, 전체 계약금액이 2조원 이상인 K-9 자주포 최대 규모 수출이다. 이로써 이집트는 우리나라를 포함,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9번째 국가가 됐다.
문 대통령은 “이번 계약은 2조원이 넘어 K-9 자주포로서는 최대 규모 수출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선물하기 위해 명절 연휴를 반납하고 노력을 기울여 온 관계자들의 수고가 많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외교부, 우크라 체류 국민 간담회 개최…긴급대피 계획 등 논의
외교부는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교민, 유학생 등과 안전간담회를 열고 긴급대피 계획 등을 논의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 가능성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간담회는 오는 9일까지 교민 대표(2회), 선교사협회, 지상사, 유학생 등 단체별로 총 5회 열린다. 긴급대피 계획과 행동 요령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또 이미 공지한 국제선 정보 이외에 현지 항공사, 차량 렌트사 등을 접촉해 추가 대피 수단 정보를 파악한 후 공관 홈페이지에 추가 안내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국민들에게는 가급적 조기에 출국할 것을 거듭 권고했다.
외교부는 "설 연휴 기간에도 주우크라이나대사관과 함께 24시간 체제로 현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주요 3개도시(수도 키예프·서부 르비브·남부 오데사)에 긴급대피를 위한 집결지를 사전 지정하고 실제 상황에 대비한 단계별 대피계획을 지속 점검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본부와 인근 공관 파견직원 3명이 지난달 31일 현장대책본부에 합류해 주우크라이나대사관에서도 재외국민 안전을 위한 대응 태세를 한층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주재국 정부와 주요국 공관과도 사전조율 및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41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441명)보다 24명 줄어든 수치다. 이용 가능한 교통편 정보와 육로 이동 시 출국 가능한 검문소 현황은 주우크라이나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 4조 돌파…코로나 후 빨라진 성장
2020년 국내 클라우드산업 전체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19% 증가한 4조원을 돌파했다는 국가승인통계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 공식 데이터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팔라진 클라우드산업의 성장세가 처음 확인됐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발간한 '2021 클라우드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도 국내 클라우드산업 전체 매출액 추정치는 약 4조262억원 가량으로, 전년 대비 6549억원 증가했다.
2019년의 클라우드산업 전체 매출액은 약 3조3714억원으로, 2018년 2조9708억원에서 4006억원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을 보면 2019년은 13.5%, 2020년은 19.4%로 2020년의 증가율이 5.9%포인트 높게 나타난다.
2020년 부문별 매출은 서비스형인프라(IaaS)가 1조8937억원(47.0% 비중)으로 최대였고,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가 1조4409억원(35.8% 비중)으로 두 번째로 컸다. 클라우드관리서비스(CMS)가 3277억원, 서비스형플랫폼(PaaS)이 267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2020년 부문별 매출의 성장세를 보면 규모가 작은 PaaS의 전년 대비 증가율이 100.9%로 가장 높고, IaaS가 17.6%, SaaS가 15.0%로 뒤를 잇는다. 2020년의 매출 규모가 PaaS보다 큰 CMS 부문의 경우 오히려 전년 대비 7.4% 감소를 나타냈다.
◆[글로벌 CBDB 전쟁] 中 디지털 위안화 상용화 코앞... 인도 디지털 루피 4월 출시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중앙은행의 법정 디지털 화폐(CBDC) 경쟁 열기가 뜨겁다. 중국은 곧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대대적인 디지털 위안화 시범사업을 펼칠 예정이며, 인도도 곧 디지털 루피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나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은 예산 관련 브리핑에서 인도의 가상 화폐 거래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와 함께 자국 디지털 화폐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시타라만 장관은 “가상 디지털 자산의 거래가 놀랄 만큼 증가했다”며 “이 같은 거래 규모를 줄이고, 거래를 통한 자금 세탁 등의 불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체제와 규제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도에서의 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인 통화관리를 위해 중앙은행은 오는 4월부터 디지털 화폐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지난해부터 가상화폐 거래 금지 및 디지털화폐 도입 촉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체인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인도의 가상화폐 시장은 지난해 6월 기준 1년 새 무려 641% 성장했다.
중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대대적인 디지털 위안화 시범사업을 펼친 뒤, 빠른 시일 안에 디지털 위안화를 정식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미 이달 초 디지털 위안화 전자지갑 앱을 앱스토어에 내놓았는데, 이 앱의 다운로드 수도 빠르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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