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할까] 풋풋 로맨스·현실 공감…OTT '청춘물'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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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2-02-0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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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경찰수업' [사진=디즈니+]

무료한 주말, 풋풋한 감성의 로맨스부터 현실 공감까지 느낄 수 있는 '청춘물'을 보고 싶은 당신을 위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추천작들을 꼽아보았다. 디즈니+부터 넷플릭스, 왓챠 등 당신을 위한 맞춤 OTT 추천작을 소개한다.

◆ 강다니엘·채수빈의 파란만장 캠퍼스 라이프…디즈니+ '너와 나의 경찰수업'

디즈니+의 첫 오리지널 한국어 드라마 '너와 나의 경찰수업'은 경찰대학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사랑과 도전을 담은 청춘 성장 드라마다. 겁도 많고 답도 없지만, 패기 하나 넘치는 눈부신 열혈 청춘들이 경찰대학교를 뒤집어 놓을 사건들을 겪는 등장인물들은 시청자들에게 유쾌하면서도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예정.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 '하백의 신부'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맡았던 김병수 PD가 연출을, 이하나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매주 수요일 2편씩 공개되는 '너와 나의 경찰수업'은 이번 주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경찰대학 새내기들의 캠퍼스 라이프를 집중 조명한다. 지옥의 '청람교육'을 무사히 마친 청춘들의 일상과 퇴소 위기에 놓인 고은강(채수빈 분)의 매서운 진범 찾기가 주요 이야깃거리다.

앞서 여자 기숙사는 고은강과 기한나(박유나 분)가 팽팽히 대치 중이다. 몰래카메라 촬영범으로 몰려 퇴학 위기에 처했던 고은강. 진범을 찾아 나선 그는 기한나의 베개에서 발견한 충전기로 매섭게 추궁해 보지만, 기한나 역시 물러섬이 없다. 고은강의 추리처럼 기한나가 몰래카메라 촬영범이 맞을지,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 새내기들은 달콤한 첫 휴가를 보내기도 한다. 대학 생활의 로망 '소개팅'을 위해 잔뜩 멋을 부린 위승현, 유대일의 모습과 오랜만에 집을 찾은 고은강, 화려한 탈색도 서슴지 않은 그의 일탈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너와 나의 경찰수업'은 풋풋한 청춘들의 로맨스부터 경찰대학 캠퍼스 라이프를 섬세하게 담아낼 예정. 이 두 가지가 '너와 나의 경찰수업'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김병수 PD는 "경찰대학이라는 특수 대학교를 배경으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이 다 혼연일체되어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사실 대본을 보고 작가님이 요즘 대학생들의 삶에 대해서 굉장히 잘 녹여놨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어느새 나이를 먹으면서 풋풋한 청춘 로맨스를 하고 싶다고 생각해왔는데, 이게 마지막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했다"라고 연출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너와 나의 경찰수업'은 디즈니+에서 매주 수요일 두 편씩 공개된다.
 

 '나의 눈부신 친구' [사진=왓챠]


◆  애증의 두 소녀…왓챠 '나의 눈부신 친구'

왓챠가 단독 공개한 '나의 눈부신 친구'는 HBO가 제작한 첫 번째 외국어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폴리를 배경으로, 60여 년 동안 서로를 동경하며 미워하고 사랑했던 두 소녀, 레누와 릴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탈리아 소설가 엘레나 페란테의 역작이자 세계적으로 두꺼운 팬층을 보유한 연작 소설 '나폴리 4부작'을 원작으로 하며 제목인 '나의 눈부신 친구'는 원작인 '나폴리 4부작'의 첫 번째 소설의 제목이다. 원작 소설만큼 뛰어난 드라마의 완성도로 해외 유수의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았으며 로튼 토마토에서는 "'나의 눈부신 친구'는 가장 황폐한 곳에서 끌어모은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광대한 서사시다. 하지만 사람들이 가장 생생하게 기억할 것은 두 주인공 사이의 우정"이라는 평을 얻으며 시즌1 신선도 지도 93%, 시즌 2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했다.

 '위 아 후 위 아' [사진=왓챠]


◆ 나로서, 나다운, 나…왓챠 '위 아 후 위 아'

'위 아 후 위 아'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비롯해 '아이엠 러브' '비거 스플래쉬' 등으로 국내에도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작품이다. 소란한 듯 평범한 십대 영혼들이 '나로서 나다운 나'를 찾아가는 성장 드라마이다.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사춘기 시절,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십대의 감정과 감춰둔 욕망을 날 것 그대로 그려내며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끌어낸 작품.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격동의 시기를 균형감 있는 시선으로 담아냈다.

특히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만의 감각적인 연출과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인 데브 하인즈(블러드 오렌지)의 세련된 음악은 십대의 감정을 집약해 보여준다는 감상과 함께 팬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전형성을 탈피한 10대 주인공들의 캐릭터와 입체적인 주변 인물들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바로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우리 모두에 대한 이야기로 공감을 끌어내 호평을 받았다.
 

 '잇츠어신' [사진=왓챠]


◆ 혐오에 맞선 청춘들의 뜨거운 사랑…왓챠 '잇츠 어 신'

왓챠의 '잇츠 어 신'은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8%를 기록하고 메타크리틱이 선정한 '2021년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TV 드라마' 1위에 등극한 작품이다.

에이즈를 불치병으로 여겼던 1980년대 런던을 배경으로, 성소수자를 향한 혐오와 편견에 맞서 뜨겁게 사랑했던 청춘들을 그린 5부작 영국 드라마. 드라마 '닥터 후' '이어즈&이어즈' 등을 통해 믿고 보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러셀 T. 데이비스가 10대 때 경험했던 자전적인 이야기를 녹여내며 에이즈가 영국을 덮친 시절에 병으로 목숨을 잃은 세대를 기억하기 위해 제작했다고 밝혀 큰 화제를 모았다. 개성 넘치는 다섯 명의 주인공과 1980년대 시대상을 반영한 스타일, 통통 튀는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실제 동성애자인 배우 올리 알렉산더가 주인공 리치 역을 맡아 주목받았으며, 진정성 넘치는 대사와 OST 등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제목인 '잇츠 어 신'은 영국의 팝 듀오 펫샵보이즈가 1987년에 발표한 동명의 노래 제목에서 따와, '무엇이 죄인지' 되묻게 만드는 여운을 남긴다.

 '좋좋소' 시즌4 [사진=왓챠]


◆ "웃기고, 슬프다"…청춘들의 현실 공감 100%…왓챠 '좋좋소4'

'좋좋소'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척박한 현실을 가감 없이 그려내 호평을 받은 드라마로 29살 사회초년생 조충범(남현우 분)이 중소기업인 정승네트워크에 취업한 뒤 경험하는 부조리한 현실을 그리고 있다. 시즌4는 회사 생활의 디테일을 살린 지난 시즌 오리지널리티를 이으면서도 더 나아가 세계관과 스토리를 확장한다. 정승네트워크와 백인터내셔널의 처절하고도 치졸한 생존 전쟁을 그리며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을 예정이다. 또 다양한 인물들의 관계로 엮인 두 회사의 대결 구도와 서사를 한층 더 사실적으로 담아내며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좋좋소'는 지난 1월 18일 첫 에피소드 공개 후 왓챠 시청 순위 1위를 달성하며 여전한 인기를 증명한 바. 거래처를 모두 잃고 내리막을 걷는 정승네트워크와 계약 순풍을 타는 백인터내셔널의 상극 상황이 그려졌다. 정승네트워크에 '재재입사'한 주인공 조충범의 모습까지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정승네트워크와 백인터내셔널의 본격 전쟁이 시작된다. 앞서 정필돈(강성훈 분)은 자신을 떠난 이길(이과장 분)이 백인터내셔널로 이직한 사실을 알게 된 후 크게 실망했다. 또한 정승네트워크 계약을 모두 채가도록 손을 쓴 것이 이길이라고 오해하며 악감정이 쌓인 상황. 과연 두 회사 수장들과 이길의 살벌한 삼자대면이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를 모은다.

'좋좋소' 시즌4는 매주 화요일, 금요일 오후 5시 만나볼 수 있다.

'러브, 로지' [사진=넷플릭스]


◆ 사랑과 우정 사이…넷플릭스 '러브, 로지'

넷플릭스 영화 '러브, 로지'는 12년 동안 단짝 친구로 지내온 로지와 알렉스, 자꾸만 엇갈리는 두 사람의 우정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로지와 알렉스는 어린 시절부터 서로의 모든 것을 함께한 단짝 친구다. 고등학교 졸업 후 고향을 떠나 보스턴의 대학에 함께 가기로 약속했지만, 서로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던 두 사람은 각자 다른 파트너와 졸업 파티에 참석한다.

그날 이후 하버드에 합격한 알렉스는 미국으로 떠나고, 로지는 꿈을 접은 채 고향에 남는다. 인생에서 가장 오랜 기간을 떨어져 지내던 어느 날, 로지는 보고 싶다는 알렉스의 연락에 그가 있는 보스턴으로 향한다. 늘 엇갈리기만 했던 12년의 사랑, 이번엔 서로의 마음을 솔직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넷플릭스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 넷플릭스 영화 '맹크'의 릴리 콜린스가 로지로, 넷플릭스 영화 '에놀라 홈즈', '미 비포 유'의 샘 클라플린이 알렉스로 만나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흔들리는 두 남녀의 따뜻한 로맨스를 완성했다. 매번 엇갈려도 중요한 순간엔 서로를 찾고 마는 로지와 알렉스, 두 사람의 사랑이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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