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한복 논란'에 이재명, "문화공정… 우리 자존심 훼손" 비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기범 기자
입력 2022-02-05 17:3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중국 56개 소수민족 대표 등이 참여해 중국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소시민들의 국기 전달' 퍼포먼스에 한복으로 보이는 여성이 등장한 것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소시민들의 국기 전달'에서 한복으로 보이는 옷을 입은 여성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이재명 후보는 창원 현대로템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중국 정부가 과거에 역사 공정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존심을 훼손한 사례가 있다"면서 "최근에 다시 문화공정이라는, 우리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대국으로서 과연 이래야 되느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납득하기 어려운 정책이 시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공정이라고 하는 것이 심각하게 우리 자존심을 훼손하고 있다"며 "축제의 시간을 문화공정의 시간으로 삼지 않는가 하는 우려에 중국 정부는 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소시민들의 국기 전달'이란 퍼포먼스에서 한복으로 보이는 분홍색 치마, 흰색 저고리를 입고 긴 머리를 하나로 땋아 댕기로 장식한 여성이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며 논란이 됐다.

이를 두고 이재명 후보뿐만 아니라 다른 대선 후보들도 목소리를 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 강정마을을 방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고구려와 발해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찬란한 역사"라며 "(고구려와 발해 역사는) 남의 것이 아니다"며 '한복 논란'을 우회적으로 비판했고 안철수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복은 대한민국 문화"라며 "중국 당국에 말한다. 한푸(漢服)가 아니라 한복(韓服)이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