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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지난해 국내 기업공개(IPO) 공모금액이 20조원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1년 IPO 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IPO 공모금액은 19조708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공모금액이 4조5426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전년 대비 333.9% 폭증한 셈이다.
공모금액이 4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경쟁률도 상승했다. 2021년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은 코스피가 1124대 1, 코스닥이 1205대 1로 전체 평균은1193대 1로 나타났다. 연도별 평균 경쟁률은 △2018년 449대 1 △2019년 596대 1 △2020년 871대 1 등이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지속적으로 상슴하에 따라 공모가격이 밴드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해당 비중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1.9%, 65.8%, 80.0%, 86.5% 등이다.
기관투자자의 의모보유 확약 비중도 경쟁 심화의 여파로 증가했다. 지난해 확약비중은 33.6%로 전년(19.5%) 대비 14.1%포인트 늘어났다. 기간별로는 3개월이 14.5%로 가장 많았고 1개월(8.9%), 6개월(8.1%), 15일(1.7%)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투자자의 청약경쟁률도 1000대 1을 돌파했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은 1136대 1로 2020년(956대 1) 대비 18.8% 증가했다. 2020년 중반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크래프톤 등 대형 IPO가 등장하면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21년 총 청약증거금은 784조원으로 342조원에 그쳤던 202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공모주 수익률 상승은 상장 당일에 집중됐다. 전체 공모주의 공모가 대비 상장일 종가 수익률 평균이 57.4%로 집계되면서다. 이는 2020년 56.9%는 물론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지니너스(-33.0%) 등 15개사는 상장 당일 종가가 공모가격 대비 하락하는 등 양극화 현상도 관측됐다.
연말 기준 평균 수익률은 54.8%로 상장일 종가수익률을 소폭 하회했다. 특히 진시스템(-42.8%) 등 28개사는 연말 종가가 공모가격을 밑돌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트렌드인 메타버스 관련기업에 대한 시장내 관심이 높아 관련 ETF·개별종목에 투자자금이 집중되고 있고 메타버스 관련기업 IPO도 증가할 전망"이라면서도 "IPO 공모주 투자 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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