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작년 영업손실 272억…연간거래액 99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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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2-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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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코스피 상장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장, 정형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한국대표,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김주원 카카오 부회장,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박태진 JP모간증권 한국총괄대표, 정우용 한국상장사협의회 정책부회장.[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당기순손실 규모가 전년 대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카카오페이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272억원으로 2020년(179억원)보다 적자 폭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연간 매출은 4천586억원으로 2020년 대비 61.3% 증가했다. 2021년 연간 순손실은 323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은 288억원으로 재작년 동기(116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천274억원으로 재작년 4분기보다 37% 늘었다. 결제 부문 매출이 38%, 금융 부문 매출이 35% 각각 재작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카카오페이가 사업 확대 지표로 삼는 연간 거래액은 99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보다 48% 늘어난 규모다작년 4분기 거래액은 26조원으로 2020년 4분기보다 32% 증가했다. 작년 금융부문 거래액이 139개 금융사와 제휴를 기반으로 2020년보다 193% 뛰었으며, 연간 펀드 투자 거래액은 156%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핵심 사업 방향을 '기초로 돌아간다'는 뜻의 '백 투 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으로 잡았다며 "출범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사용자 경험에 집중하여 사업의 기틀을 견고히 다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작년 12월 류영준 당시 대표를 포함한 임원 8명이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행사해 회사 지분 878억원어치를 한꺼번에 현금화한 사건으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고 대내외 신뢰에 직격탄을 입었다.

카카오페이는 △핵심 서비스 사용자 경험 향상 △사용자 경험 일관성 확보 △핵심 서비스와 수익 사업 간 연결고리 강화라는 3가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목표 달성 노력의 하나로 카카오페이증권이 사전 예약자에게 순차 공개하고 있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베타 서비스를 다음 주부터 전체 사용자에게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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