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4년까지 서울에서 100% 전기로 구동하는 항공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와 협력해 한국에 최적화된 진정한 의미의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
10일 독일 도심항공교통(UAM) 기업인 볼로콥터의 플로리안 로이터 최고경영자(CEO)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개최한 테크 콘퍼런스에서 "현재 한국의 인증기관을 통해 기술 안전성 등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에 따르면 항공택시 이용시 강남에서 여의도까지 차량 주행으로 약 30~60분 걸리는 시간을 단 1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 좁은 도로, 교통체증 등 요인으로 복잡한 도심환경을 가진 서울이 항공택시 서비스에 최적화됐다는 설명이다. 볼로콥터는 향후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에 지역 사무소도 두고 있다.
로이터 CEO는 "한국은 UAM 서비스를 가장 빠르게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국가"라며 "카카오와 함께 서울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2011년 설립된 볼로콥터는 항공기체 운용, 안전 인증 노하우 등 UAM 분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카카오모빌리티와 'UAM 서비스 상용화 실증 연구'를 공동 실시하고 있으며, 추가로 한국형 UAM 서비스 모델을 함께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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