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LS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자회사 LS일렉트릭의 주가 하락과 순차입금 증가, 전기차 릴레이 사업부문 물적분할 등을 반영하면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5일 "LS의 4분기 실적은 매출 3조5202억원과 영업이익 12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0%, 18.6% 상승했다"며 "물류비 상승에도 평균 동가가 톤당 9698달러를 기록하면서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연결실적과 민감한 구리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LS의 주요 자회사인 전선, 아이앤디, 동제련 등의 실적은 구리가격과 연동되기 때문에 구리가격 상승기에 실적 개선이 나탄나는 특징이 있다. 2월 현재 구리가격은 톤당 1만 달러를 돌파한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자회사 LS일렉트릭이 전기차 릴레이 사업부문 물적분할을 결정한 것은 LS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 현재는 LS일렉트릭 매출의 3%에 불과하지만 추후 상장이 진행되면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LS일렉트릭의 주가 하락과 순차입금 증가 등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악재가 상당부분 반영돼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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