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한화생명에 대해 자기자본비용(CoE) 조정 등에 따라 목표가를 3900원으로 하향한 반면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장기채 금리 상승 폭이 약화되고 있고 실적 모멘텀 둔화되고 있다”며 “하지만 장기 지표들이 개선되는 흐름은 긍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의 4분기 순이익은 566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해 시장전망치를 상회했다.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8.5% 개선된 4106억원이다. 하지만 올해 손익은 보험이익(-10.0%)과 투자손익(-4.8%)이 감소하며 전년 대비 -9.3%로 둔화될 전망이다.
이홍재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장기적인 사업 가치에 중요한 부분은 자산부채관리(ALM) 및 신계약과 계약 유지율”이라며 “최근 업계에서 알려지는 바와 같이 장기적으로 장기선도금리(LTFR)이 3%대까지 하향될 가능성을 감안하면 시장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부채 민감도는 약화돼 순자산 변동성 방어를 위한 ALM의 중요성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선도채권 확대 덕에 자산 듀레이션(Duration)은 개선되는 동시에 금리부 보유이원은 3.16%로 방어되는 점은 긍정적으로 생각된다”며 “부족한 계약서비스마진(CSM)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 외에도 계약 유지율도 중요하며, 전통 주력 상품인 종신 보험보다는 기타 보장성 신계약 흐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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