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 '하수처리시설 특혜 입찰' 연합회 지적에 "공개토론하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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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임봉재 기자
입력 2022-02-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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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수처리시설 증설·신설 정해진 거 없어…의혹 해소해야'

  • '주민 설문조사 통해 합리적 하수도 정비계획 세울 것'

구리 갈매역세권 하수처리시설 위치도[사진=구리시]

경기 구리시(시장 안승남)는 구리갈매지구 연합회에 "갈매역세권 공공하수 처리시설 문제를 유튜브로 공개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김명성 시 하수도과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갈매지구 연합회장에게 이같이 제안했다.

시가 하수도 정비계획을 수립하고자 공공하수 처리시설 증설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를 하는 것과 관련해 연합회가 '요금 인상 협박', '특혜 입찰', '공직자 부정부패' 등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한 요구다.

시는 갈매역세권 공공주택 지구 개발에 따라 발생하는 하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자 정비 기본계획을 수립 중으로, 최적의 공공하수 처리시설 설치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다.

김 과장은 "하수처리시설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환경기초 시설이지만, 내 집 가까운 곳에 입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때문에 새로운 입지를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현재 처리시설을 기존 갈매수질복원센터 부지 내에 증설하거나 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 내에 신설하는 2가지 방안을 두고 설문조사 중이다.

하지만 일부에서 시가 타 사업 지구의 하수물량을 끌어와 증설을 강행하려고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고, 정비 계획을 변경하려 한다며 주장하고 있다.

김 과장은 "기본계획은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지침 규정과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증설 또는 신설 중 정해진 것이 없는데도 일부에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하수처리 시설로 인해 제기되고 있는 의혹을 해소하고, 합리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하고자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자고 했다"고 제안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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