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7원 상승 출발... "우크라이나 사태에 안전자산 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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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02-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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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원·달러 환율이 21일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7원 오른 1197.6원에 개장했다.
 
달러화는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의 비둘기파적(온건파)인 발언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안전자산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승하고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초기에 크게 인상해야 한다는 강력한 근거는 보이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연준의 긴축 강도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뉴욕 증시 하락과 함께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강화됐다.
 
이날도 환율은 제한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주말 간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내 갈등이 고조됐으나 역외 달러 시장은 점차 상승 폭을 낮춘 모습을 연출했다”며 “각국의 외교적 합의에 기대를 건 행보일 수 있겠으나 궁극적으로 전면전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 속에서 상승분을 되돌리는 행보라고 해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금일 아시아장에서는 안전선호 심리에 기반해 달러는 강세를 보이겠으나 역외시장 추적 시 제한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이어진 점도 달러 강세동력이 약화되는 유인이기에 이날 환율은 1190원 중후반 구간에서 등락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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