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는 22일 ‘충남 여성농업인 권익신장 및 지위향상 방안 모색을 위한 의정토론회’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여성농업인에 대한 종합대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여성농업인, 농업인단체,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방한일 의원(예산1·국민의힘)이 토론회의 좌장을 맡았고, 태희원 충남여성가족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성평등을 통한 여성농업인의 행복한 삶터, 일터, 쉼터’를 주제로 여성농업인 정책지원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태희원 책임연구원은 “여성농업인의 정책욕구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50.9%)이 가족 내 직업인으로서 본인의 지위를 ‘보수를 받지 않는 가족종사자’로 응답했으며, 14.4%만 농촌사회가 성평등한 편이라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촌의 가부장제 문화와 여성농업인의 낮은 지위 해소, 열악한 삶의 질 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의 도입과 여성농업인 지위 향상을 위한 조치, 여성농업인에게 친화적인 영농환경 조성에 필요한 정책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토론자들도 여성농업인을 위한 다양한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부여군 여성농민회 김지숙 사무국장은 “정보 접근성이 낮은 여성 농업인에게 여성농업인 대상 정책을 홍보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책에 대해 의견 수렴할 필요가 있다”며 ‘여성농업인 영농여건 개선 교육’의 확산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도혜 충남 4H 여성부회장은 “청년여성농업인은 농업의 미래이고 농촌의 희망”이라며 “자부심 있는 농업 CEO로 성장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상훈 과장은 여성농업인 육성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여성농업인 지원정책을 설명했다. 충남도는 여성농업인 육성을 위한 4대 목표로 △양성이 평등한 농업농촌 구현 △직업적·사회적 역량 강화 △문화복지서비스 향유 및 건강·안전 제고 △농촌 지역공동체 화합과 미래세대 육성을 제시했다.
방한일 의원은 “여성농업인의 중요성 인식 및 권익신장과 지위 향상을 위한 지원과 노력이 필수적인 만큼 토론회에서 제시된 내용을 기반으로 실질적, 종합적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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