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가구급 신흥 주거타운으로 변신하는 김포 북변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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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02-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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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 넘어 수도권 서부 대표하는 랜드마크 도시 부상

김포 북변4구역 재개발 조감도[김포 북변4구역 재개발 조감도]

 

경기 김포시 북변 3·4·5구역 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 세 구역은 김포의 구도심인 북변동 일대 약 33만㎡에 7000가구급 공동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행정·교육의 중심지였던 김포시 원도심의 위상을 살리고, 수도권 서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김포시 북변동 일대에서 주택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곳은 3, 4, 5구역 세 곳이다. 3구역 1200여 가구, 4구역 3000여 가구, 5구역 2300여 가구 등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세 구역의 개발이 마무리되면 약 6500가구에 달하는 새 주거타운이 조성된다.
 
먼저 북변 3구역은 지난해 12월 사업시행인가 변경에 따라 이달부터 지장물 철거가 진행 중이다. 우미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며, 지하 3층~지상 29층 높이로 1193가구 단지가 조성된다. 조합은 5월 착공, 6월 일반분양을 목표로 사업 마무리를 위한 막바지 행정절차에 들어갔다.
 
인접한 북변5구역은 롯데건설, 동부건설, 현대건설 컨소시업으로 구성된 랜드마크 사업단이 시공을 담당한다. 북변동 5일장터 인근에 2300여 가구의 공동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현재 관리처분계획 수립단계이며, 조합은 오는 8월 이주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세 곳의 사업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북변 4구역도 올해 착공을 위한 막바지 이주 절차를 밟고 있다. 3월부터는 본격적인 철거작업이 시작된다. 북변 4구역은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 초역세권과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선이 인접한 더블역세권의 교통 요지다. 특히 지난달 김포시 촉진계획 변경을 통해 기존 2843가구에서 3058가구로 아파트 215가구 추가 공급이 가능해졌다.
 
북변4구역은 구역 한가운데 자리한 김포성당과 진입로 협의, 비상대책위원회의 조합에 대한 무차별적 소송제기 및 전조합장 관련 수차례 해임발의로 잡음이 있었지만, 김포성당과 원만한 합의 및  전 조합장이 1심 무죄 판결을 받기 전 자진사퇴해 갈등이 일단락된 상태다. 북변 4구역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현재 막바지 이주가 진행되고 있으며, 건축·경관 심의와 사업시행변경 인가를 9월까지 마무리하고 11월 이후에는 착공 및 분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변 4구역 시공은 2020년 공사도급 본계약을 체결한 한양이 맡았다. 한양은 3058가구 대단지에 걸맞은 다양한 특화설계와 조경을 도입할 예정이다. 다양한 쉼터와 산책로, 가든이 조성되며 창의놀이터, 워터가든 등 색다른 놀이공간도 들어선다. 

한양 관계자는 "현재 프리미엄 랜드마크의 가치를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브랜드명(단지명)을 선정하기 위해 조합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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