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자 2600선으로 주저앉았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08포인트(1.18%) 하락한 2687.4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30.25포인트(1.11%) 떨어진 2689.28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증시도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로 하락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4.85포인트(1.38%) 하락한 3만3131.7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9.26포인트(1.84%) 하락한 4225.50, 나스닥 지수는 344.03포인트(2.57%) 내린 1만3037.49로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우크라이나 전쟁 리스크 확대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대장주 역할을 했던 미국 나스닥 지수가 고점 대비 약 19% 하락하며 기술적인 약세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85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437억원, 기관은 418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0.37% 상승 중이다. 이밖에 의료정밀(0.34%)도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는 1.31% 약세다. 의약품(-1.28%), 제조업(-1.07%), 섬유·의복(-0.94%), 통신업(-0.68%) 등도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전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11% 떨어지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1.10%), LG에너지솔루션(-1.36%), 삼성바이오로직스(-0.91%), 네이버(-1.13%), 카카오(-0.97%), LG화학(-1.87%), 현대차(-1.39%), 삼성SDI(-2.37%), 기아(-0.90%) 등도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6포인트(1.06%) 하락한 868.0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09포인트(0.92%) 떨어진 869.24로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30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66억원, 5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03%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1.62%), 엘앤에프(-1.56%), 펄어비스(-0.63%), 카카오게임즈(-1.25%), 위메이드(-1.66%), HLB(-2.01%), 셀트리온제약(-2.59%), 천보(-1.17%), CJ ENM(-1.24%) 등도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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