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사업제안 단계부터 지자체와 긴밀한 논의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가 제안한 4개 추가역(상록수·왕십리·인덕원·의왕)에 대해서는 우선협상대상자의 민자적격성조사 결과 적격성이 확보돼 실시협약안에 반영했다.
안산 연장 운행을 위해 74만 안산시민과 지역 정치권, 안산시가 함께 노력해 이뤄낸 성과다.
특히, 시가 금정~수원 구간의 일부 열차를 안산선으로 Y자 분기해 운행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건의한 데 이어, 추가역 설치비용 등에 대한 부담의사를 적극 표명했던 점도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윤 시장은 “그 동안 GTX-C노선 유치와 관련, 상록수역을 특정해 공표하지 못했던 건 협의 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해 유치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는데다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 알려질 경우, 오히려 시민 여러분께 혼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미 공개 사유를 밝혔다.
시는 사안의 중대성과 이 같은 이유로 그간 대외홍보 없이 수십 차례에 걸쳐 관계기관과 물밑 협의를 벌여왔다.
GTX-C노선은 양주시 덕정역~수원시 수원역 등 10개 정거장 구간 74.8㎞를 지하 40m 이하 대심도에서 최고 시속 200㎞(영업최고속도 180㎞/h)로 달리는 초고속 철도다.
국토부가 이날 발표한 GTX-C노선 실시협약안에는 상록수역을 포함, 왕십리역·인덕원역·의왕역 등 4개 추가역이 반영됐으며, 수익형민자사업(BTO)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의 비용은 약 4조3857억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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