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가 코오롱인더의 어닝쇼크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2월 28일 코오롱인더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9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백 연구원은 "2022년 지배주주순이익이 기존 추정대비 15.5% 하향됐다"며 "과거대비 크게 높아진 성과급 지급과 운임비 급등에 따른 비용 확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는 지난해 4분기 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가의 전망치보다 95% 낮은 수치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2527억원을 기록하며 5년 만의 최대 실적이지만 4분기 영향으로 컨센서스인 3080억원에 한참 못 미쳤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코오롱인더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4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낮추고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내렸다.
증권가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코오롱인더의 실적은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진명 연구원은 "주가는 작년 9월 이후 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주요 사업인 타이어코드, 아라미드, 패션의 호실적은 지속되고 있다"며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 증설로 산업자재 부문의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며 골프 브랜드 WAAC 물적분할을 통해 패션 부문의 사업가치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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