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셀트리온그룹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고의성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그룹 3사의 주가가 급등세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금융당국의 판단은 오는 11일 나올 예정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7분 현재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7.98%(7000원) 오른 9만47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장중 한때에는 10만1500원으로 오르기도 했다. 이밖에도 셀트리온은 6.92%(1만1000원) 오른 17만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15%(4500원) 오른 6만74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이들 셀트리온 3형제가 강세를 보이는 까닭은 금융당국이 셀트리온그룹의 분식회계 의혹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고의성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내부 논의 과정에서 분식회계의 고의를 입증할 명확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우세를 점했다. 증선위는 오는 11일 회의를 열고 분식회계 여부와 과징금 부과, 검찰 고발 등의 제재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셀트리온그룹이 재고자산 평가손실을 회계에 반영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산을 고의로 부풀렸다고 판단, 2018년부터 조사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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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미필적 고의지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