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대덕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경쟁업체 대비 이른 증설 투자가 결실을 맺기 시작하면서 올해 실적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10일 "대덕전자는 전자제품 내부에서 볼 수 있는 녹색 기판의 일종인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향 신규 투자를 2020년 하반기 900억원, 2021년 상반기 700억원, 2021년 12월 11억원 집행했다"며 "다른 패키지 기판 업체보다 투자가 빨랐던 만큼 가동률도 빠르게 오르는 중이다. 5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FC-BGA 매출은 올해 2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키지 기판 시장은 연말까지도 공급자 우위 시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FC-BGA는 전방 고부가 제품 출시 증가와 증설 장비 부족 현상이 맞물린 상황이다. 또 대형 고객사들도 장기 공급계약을 선호하면서 FC-BGA 생산 업체들의 중장기 가동의 불확실성도 완화된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대덕전자는 FC-BGA 신규 투자 사이클이 빨랐던 만큼 가동률도 빠르게 상승하면서 올해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1%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3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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