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산적 2월 주택종합·아파트 매수심리 위축에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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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2-03-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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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상승폭 높은 지역 중심으로 2월 하락…서초구만 일부 신축 위주로 상승

  • 주택유형별 매매가격지수서 아파트 홀로 마이너스…연립·단독주택은 상승폭 축소

[사진= 한국부동산원]

2월 전국의 부동산 시장이 전체적으로 약보합 상태를 보이며 뒷걸음질 친 것으로 조사됐다.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에서 부동산 거래를 멈추고 관망세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주택유형별 매매가격지수에서는 아파트 홀로 감소세를 보였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3%로 전월 0.10%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 및 수도권과 5대 광역시 모두 전달 대비 하락으로 전환했지만 지방이 상승폭 축소로 그치며 전체 매매가격을 플러스로 떠받쳤다.

수도권의 경우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전셋값 하락 등 다양한 하방요인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관망세 지속됐다고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서울(-0.04%)은 지난해 상승폭 높았던 지역 위주로 하락 전환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강남지역의 경우 서초구(0.02%)는 일부 신축은 상승했으나, 그 외 단지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송파구(-0.09%)는 잠실동 인기단지 위주로 거래가 발생했으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강남구(-0.03%)는 일부 중소형 위주로 하락거래 발생했다. 강남에 위치한 11개구 전체는 1년9개월 만에 0.08%에서 -0.02%로 하락 전환했다.

강북지역은 대체로 매수세가 끊기고 매물이 적체됐다. 이 중 성북구(-0.14%)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길음뉴타운 위주로 하락폭이 컸다. 은평구(-0.14%)는 응암동이 주로 하락했다. 연희·남가좌동이 위치한 서대문구도 -0.09%로 하락폭이 컸다.

이번 주택유형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살펴보면 단독주택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아파트의 하락폭이 컸다. 전국 종합 매매가격지수가 0.03%, 이 중 연립주택은 0.02%, 단독주택은 0.19%의 상승을 기록한 반면, 아파트는 홀로 -0.02%로 나타났다. 특히 아파트 중 수도권의 경우 -0.08%, 서울도 같은 -0.08%을 기록했으며 5대 광역시는 -0.09%로 하락폭이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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