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국은행연합회는 올해 2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2월 중 신규취급액)는 1.70%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2019년 6월(1.78%)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상대적으로 금리 변동이 더디게 반영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2월말 잔액 기준)는 1.44%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올랐고, 신잔액기준 코픽스(2월말 잔액 기준)는 1.13%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픽스 반등의 주된 요인은 지난 1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그 폭에 맞춰 은행들은 수신금리를 올린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의 대출 자금 조달 가중 평균 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은행들은 이를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등을 인상, 인하하게 된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코픽스 대상 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도 추가로 반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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