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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독일 동부 슈베트에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소속 활동가들이 '석유 아닌 평화'라고 쓰인 피켓과 '평화의 상징' 조형물을 들고 PCK 정유공장으로 통하는 철로를 막은 채 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며 수입 금지를 요구했다. [사진=AP·DPA·연합뉴스]
OECD는 17일(현지시간) 내놓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제적·사회적 영향과 정책적 의미' 보고서에서 "단기적 측면의 세계 성장에 있어서 상당한 지연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초래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분석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첫 2주 동안 원자재 시장과 금융 시장이 보인 반응이 앞으로 1년간 지속된다는 가정이 적용됐다.
OECD는 지난해 12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로 4.5%를 제시했고, 인플레이션은 올해 정점을 찍은 뒤 2023년 전 세계 평균 3% 수준으로 내려간다고 봤다.
전 세계 GDP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하지만 밀(30%), 옥수수·광물질 비료·천연가스(20%), 석유(11%) 시장에서는 비중이 크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가장 크게 타격을 받는 지역은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러시아에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으로 꼽혔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미주 지역 선진국들은 러시아와 경제적 유대관계가 깊지는 않지만 높은 물가로 가계 소득과 지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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