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 간부 회의는 울진 산불 피해 조기 수습과 복구를 위해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도 실국장과 울진군수, 영덕 산불 피해 복구에 애쓰고 있는 영덕 부군수와 군청 간부 공무원도 참석했다.
이날 현장 간부 회의에 앞서 울진 산불 화재로 인해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안겨 주기 위한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도청 공무원(소방공무원 및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 포함)이 자율적으로 모금한 2억2251만원과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에서 3712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경북도는 현장 간부 회의에서 울진 산불 피해 지원 체계 개편(안)으로 중대본 중심의 수습복구지원단 운영과 동시에 경제 살리기 정책을 추가로 진행해 피해 복구에 가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 울진 산불 피해 수습‧복구 방안으로 이재민 임시조립주택과 건축 지원, 긴급복지지원비(7억7000만원)와 생활안정지원금(88억6600만원)을 지원해 이재민들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피해 농가 농기계 우선 임대 및 임대료 면제 등 농업인의 영농 재개와 경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림 피해 복구 방안 및 향후 방향을 마련해 산불 피해 지역을 최대한 빨리 수습·복구하도록 하고, 울진 기 살리기 대책으로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을 상향 지원(10%→15%)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울진에서 휴가 보내기 캠페인 전개와 이재민 건강 관리 프로그램 운영, 농어업인 정책 자금 및 경영 회복을 지원하고 지방세 감면 및 기한 연장 등 세제 지원도 하기로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산불로 인해 많은 이재민들이 발생하고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도와 군이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보다 섬세하고 세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하루빨리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 등 다양한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발생한 울진 산불은 역대 최장 기간 최대의 피해를 입혀 산림은 추정 면적 1만8463ha 소실과 주택 257동이 전소돼 이재민 219세대 335명이 발생하고 주택 피해액만 140억원의 손실을 입는 등 지금까지 피해액이 총 1689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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