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1원 오른 1240.0원에 장을 시작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3.5% 수준까지 올려야 한다며 75bp(1bp=0.01%p)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한 데 이어 경기 둔화 관련 보고서가 이어지면서 시장의 안전선호 심리를 끌어올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월 수정했던 4.4%에서 3.6%로 하향했다. 앞서 세계은행도 전쟁에 따른 부담을 이유로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4.1%에서 3.2%로 내린 바 있다.
IMF는 중국의 성장률도 올해 4.4%, 내년 5.1%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 이전 전망치에서 하향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4.4%는 정부가 목표로 한 5.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경기 둔화 우려를 더욱 부추겼다. 베이징시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주민들에게 전날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4일)기간 이동 자제령을 내렸다.
그는 "무역업이 중심인 한국은 글로벌 교역이 경상수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에 글로벌 경기둔화는 결코 원화 가치 방어에 우호적 소식이 아니다"라면서 "이에 원·달러 환율은 1240원 상향돌파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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