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광주비엔날레 주제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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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22-04-2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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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재단은 20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내년 행사 주제와 내용을 설명하고 홍보했다. [사진=광주비엔날레재단]

내년 4월부터 열리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주제가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로 확정됐다.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는 도덕경 78장 ‘유약어수’(柔弱於水)에서 따온 것으로 “세상에서는 물이 가장 유약하지만 공력이 아무리 굳세고 강한 것이라도 그것을 이겨내지 못한다”는 뜻이다.
 
광주비엔날레재단 이숙경 예술감독은 21일 “전환과 회복의 가능성을 가진 물을 원동력, 방법으로 삼고 이를 통해 지구를 저항, 공존, 연대와 돌봄의 장소로 상상한다”면서 “우리가 직면한 복잡한 현실에 나름의 방향성과 대안을 제시하는 예술의 가치를 탐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내년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등지에서 펼쳐진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지난 20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와 이숙경 예술감독, 국내외 미술계 인사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 설명회를 열고 주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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