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일본 증시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닛케이 지수는 335.21포인트(1.23%) 상승한 2만7553.06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5일 이후 약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토픽스 지수도 12.85포인트(0.67%) 올린 1928.0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국 국채 금리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난 데다가 이날 오전 나스닥100지수 선물이 상승하면서 도쿄 증시에서도 성장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쏟아지고 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일제히 2% 이상 미끄러졌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24포인트(2.26%) 내린 3079.81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3100선 아래로 밀려난 건 지난달 15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선전성분지수는 307.95포인트(2.70%) 하락한 1만1084.28로, 창업판지수도 51.19포인트(2.17%) 미끄러진 2312.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 모두 또다시 1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여기에 위안화 가치가 6개월래 최저치를 보인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02위안 올린 6.409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6% 하락한 것으로,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6.4위안대로 치솟은 건 지난해 11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중화권 증시도 약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이날 20.93포인트(0.12%) 내린 1만7127.95로 장을 닫았다. 홍콩 항셍지수 역시 이날 오후 3시54분(현지시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83.46포인트(1.35%) 하락한 2만661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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