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홍콩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57% 하락한 100.50홍콩달러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장 중 한때 9.3%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오후장 들어선 1%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알리바바 주가가 폭락한 건 마윈이 중국 국가안전국에 체포된 것이 아니냐는 루머가 급속히 퍼진 데 따른 결과다. 중국 중앙방송(CCTV)이 이날 오전 항저우시 국가안전국이 지난달 25일 해외 적대 세력과 결탁한 마모씨를 국가분열선동죄, 국가전복기도죄 등 혐의로 체포했다며 현재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체포된 사람이 '마○'로 전해지면서 당국이 알리바바를 상대로 제재를 이어온 것이 부각돼, 해당 인물이 마윈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마윈은 앞서 지난 2020년 10월 상하이 와이탄에서 열린 금융 서밋에서 중국 국유은행을 '전당포'에 빗댄 이후 중국의 철퇴를 맞고 은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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