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선거용 폐현수막, 우산·가방으로 재활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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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선임기자
입력 2022-05-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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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서 10만장 이상 배출 예상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사진=오세훈 캠프]


'오썸! 캠프'가 선거때 사용한 폐현수막으로 우산과 가방 등을 만들어 전국 유권자들에게 공급키로 했다.  
'오썸! 캠프'는 국민의 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 캠프의 또다른 이름이다.

'오썸! 캠프'는 15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이번 6·1지방선거에서 나오는 선거 폐현수막으로 가방이나 우산 등 디자인 상품으로 재활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 후보는 이날 폐현수막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디자인단체 대표와 업사이클링 업체와 간담회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오썸! 캠프'사무실에서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현선 한국디자인단체 총연합회장, 박미현 터치포굿 대표, 이젠니 젠니클로젯 대표가 참석했다. 오 후보와 이들은 이번 선거 후 폐현수막 활용 대책을 협의했다.

이번 선거에서 폐현수막은 전국적으로 10만 장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수막은 매립해도 잘 썩지 않고, 소각해도 유해 물질이 발생해 환경오염 지적이 계속돼 왔다.

이번 간담회는 갈수록 ESG(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가 중시되는 상황에서 오 후보가 거에도 환경적 가치를 도입하기 위해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단체장과 업체 대표들은 폐현수막을 이용해 가방, 우산 등 다양한 디자인 상품으로 재활용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또 서울시 차원에서 ESG 경영과 디자인 씽킹을 결합해 새로운 친환경 코드를 창출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오썸!캠프'는 일회용품 사용 금지, 재활용 쓰레기 줄이기 등 에코캠페인을 하고 있다.
 
오 후보는 정치권 입문 이전 국내 최초로 일조권 소송에서 승소를 이끌어내고, 환경운동연합 창립에 참여하는 등 환경운동가 출신 정치인이다. 
 
오 후보는 “현수막 선거를 지양해야 하겠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런 자리가 마련되어 반갑다”며 “제로웨이스트를 생활해 서울 만큼은 폐기물 재활용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도시로 탄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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