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노하우 전수한다" 서울시, 청년쿡 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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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2-05-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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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리 실습, 전문가 브랜딩과 디자인 등 지원

지난 9일 서울시 '청년쿡 비즈니스센터'가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 평소 카레를 좋아하는 박모씨는 카레 식당 창업을 꿈꾼다. 그는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었다. 카레 맛은 자신이 있지만 외식 사업 경험이 전무해 창업을 하기에는 위험하다고 여겨 망설였다. 창업 관련 지식과 노하우를 쌓고 싶은 박씨는 '청년쿡 비즈니스센터'를 찾았다.

서울시 '청년쿡 비즈니스센터'가 18일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청년쿡 비즈니스센터는 외식업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전용 보육 공간으로 최신 트렌드에 맞는 이론 교육과 실전적인 조리 실습을 통해 준비된 외식 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설립된 공간이다.

시는 2021년 9월부터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다른 요식업 창업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공유주방 배달창업' 과정을 개설했다.

센터는 청년 유동인구가 많은 건대입구역 '건대맛의거리' 인근에 연면적 259㎡ 규모로 조성됐다. 조리 실습을 위한 오픈키친과 촬영 스튜디오 등을 갖췄다. 

센터는 기존 외식 창업자 육성 지원사업과 차별화한 지원에 나선다. 우선 기수별로 배달창업 등 창업 주제를 정해서 심층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전경험을 쌓을 현장체험 기회를 부여해 우수 실습생은 본인이 창업을 희망하는 아이템과 유사 업종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센터 오픈에 앞서 지난 4월 '공유주방 배달창업'을 주제로 1기 청년 예비창업자 15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8월까지 약 4개월 간 센터에서 창업을 위한 이론 및 실습교육을 받는다.

시는 창업에 도움이 되도록 전문가 브랜딩과 디자인도 지원한다. 전문가가 사업계획서를 평가하고 도움이 되는 피드백을 주는 '모의 투자설명(IR) 데모데이', 컨설팅 결과로 탄생한 시제품에 대한 검증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맛 테스팅 대회' 등 창업 전 최종 준비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수료자가 민간에서 운영 중인 배달형 공유주방에서 실습을 희망할 경우 단기 임대, 보증금 면제 등 실질적인 혜택도 부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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