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지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덕성여대 약학과와 경성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약사 출신이다. 2014년 비례대표 공천을 받아 경남도의원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민주당 경남도당 대변인을 도맡아 홍준표 당시 경남지사 저격수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8년 의창구 팔룡·명곡동을 지역구로 재선에 성공해 경남도의회 전반기에 최초 여성 의장이자 최연소 도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선거에선 민주당이 전략공천했다.
김지수 후보는 창원 단독주택지역 규제 개선과 읍·면 지역 인프라 확충 등을 공언했다. 창원국가산단 내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과 수소특화단지 육성도 공약했다. 또 창원대 의대를 설립하고, 창원~동대구, 창원산업선 등 철도 구축도 약속했다. 김지수 후보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왔던 경남의 모든 유리천장을 깨트리는 새로운 정치를 주민과 함께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김영선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0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한 법조인이다. 정치 이력도 화려하다. 15·16대 한나라당 비례대표와 17·18대 경기도 고양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낸 4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2018년 경남지사 선거와 2020년 창원 진해구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으나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 보궐선거에선 당내 8명 출마자를 제치고 최종 공천됐다.
여당 텃밭인 만큼 여론조사에서는 김영선 후보가 앞서고 있다. 23일 KBS창원총국이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창원시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후보 23.5%, 국민의힘 김영선 후보가 45.4%로 나타나 김영선 후보가 오차범위 밖인 21.9%포인트 우세했다.
창원시의창구 국회의원 후보 선택 기준으로 '정책과 공약'이 29.6%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고, '소속 정당' 22.4%, '후보자 인물과 능력'이 20.7% 순으로 조사됐다. 창원시의창구 지역현안으로 응답자 32.2%가 '성산구에 비해 낙후된 인프라 개선'이라고 답했고, '단독주택지 등 규제 완화'가 28.5%, '신도시 개발 촉진과 농촌 여건 개선'이 20.2% 순으로 시급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창원 의창구 주민 500명과 전화연결해 진행했으며, 응답률 25.8%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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