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가스총회, 대구 오페라 '아이다'…"어메이징 대구" 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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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2-05-2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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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가스연맹(IGU) 임원 10여 명,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 관람

  • 대구, 글로벌 네트워킹의 장으로 화려한 변신

국제가스연맹(IGU) 각국 협회장 10여 명이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관람한 오페라 ‘아이다’의 한 장면. [사진=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 엑스코에서는 지난 5월 24일부터 글로벌 가스산업의 올림픽인 제28차 세계가스총회가 개막하여 총회 참관객과 시민, 관계자들의 열기가 뜨겁다.
 
지난 5월 25일, 국제가스연맹(IGU) 강주영 회장, 차기 IGU 회장인 얄란 리 베이징가스그룹 대표이사를 비롯한 캐나다, 노르웨이 등의 각국 협회장 10여 명이 대구의 오페라 ‘아이다’를 관람하고 ‘어메이징, 대구!’를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이는 대구시가 코로나19 이후 근 3년여 만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면 국제행사의 성공을 위해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공연 행사를 개최하며 대구와 대한민국의 문화 품격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제가스연맹(IGU) 각국 협회장 10여 명이 대구의 오페라 ‘아이다’를 관람하고 ‘어메이징, 대구!’를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사진=대구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 오페라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라다메스 장군과 포로인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인 오페라를 IGU 관계자가 관람한 것이다.
 
이에 IGU 관계자들은 오페라의 본고장인 유럽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웅장하고 세련된 연출에 감동하였고, 특히 대구시가 2003년 국내 최초로 ‘국제 오페라 축제’를 개최한 도시이며, 지금까지도 축제를 이어오며 이탈리아 및 유럽 각국 도시와 다양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에 ‘어메이징, 대구’를 반복해 감탄을 표했다.
 
또한 대구 세계가스총회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려오는 영어 단어는 아마도 ‘엑셀런트, 대구’일 것이며, 대구시는 총회 기간 중 대구를 홍보하기 위해 동관 전시장에 ‘대구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오징어 게임 등 K-드라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홍보관 내 체험 이벤트로 달고나 게임도 추가했다.
 

오징어 게임 등 K-드라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대구홍보관 내에 ‘달고나’ 체험을 진행했다. [사진=대구시]

홍보관을 찾은 말레이시아의 국영기업의 페트로나스 관계자는 달고나 게임을 하며, “우산과 별에서 두 번이나 실패하고 삼각형에서 겨우 성공했다”라면서 환한 미소를 보였다.
 

BTS의 팬인 미국의 수잔나 씨가 BTS가 한복을 입은 모습을 떠올리며, 한복 입기 체험을 했다. [사진=대구시]

이어 자신을 BTS의 팬이라고 밝힌 미국의 수잔나 씨는 “BTS가 한복을 입은 모습을 보고 한복이 너무 궁금했는데 여기서 이렇게 입게 되어 정말 즐겁다”라면서 대구시 홍보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지역의 주요 관광지와 랜드마크를 가상공간에서 체험하는 메타버스 시스템은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끌어냈다. VR기기를 머리에 착용하고 컨트롤러를 이용하면 방향 전환과 도보 이동, 순간 이동도 모두 가능해서 마치 현실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VR기기를 머리에 쓰면 수성못 오리배 탑승도 가능하고 수성못, 오페라하우스, 동화사, 동대구역, 야외음악당 등 대구의 주요 랜드마크를 다 둘러볼 수 있다.
 
한편, 대구시 세계가스총회지원단은 대구 세계가스총회에 참가한 외국인들 사이에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장소들이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명소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5일 저녁, 세계 2위의 LNG 수출기업인 세니에르社가 대구수성호텔 루프트탑에서 엑손모빌, 쉘, 쉐브론 등 국내외 기업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즈니스 네트워킹 파티를 열었다.
 
이는 파티가 열린 수성호텔 루프탑에서는 탁 트인 전망 아래 대구의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었으며, 비버리힐즈의 셀레브리티 파티장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조명과 연출이 대금연주, 난타 공연 등과 어우러지며 참석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세계 각국의 음식들이 뷔페 형태로 제공되고 있었으며, 최근의 한류 열풍을 반영하듯 한국의 포장마차 코너도 참석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루프탑 파티장의 화려한 전경과 대구시의 야경을 사진에 담느라 바빴으며, 파티를 주최한 세니에르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방문한 해외도시가 바로 대구다”라며, “이번 가스총회 참석자들에게 대구는 팬데믹을 이겨낸 도시, 아름다운 도시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4일에는 인터불고호텔(만촌동)에서 글로벌 2위 석유회사인 BP(British Patroleum)의 비즈니스 파티가 열렸으며, EDI(Energy Delta Institute)는 대구 김광석길의 수제 맥줏집 ‘대도양조장’에서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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