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 2차관, UAE 원자력공사 사장 만나 "남은 3·4호기 준공 적극 지원"

31일 알 하마디 사장 면담...에너지 분야 협력 의견 교환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모하메드 알 하마디 아랍에미레이트(UAE) 원자력공사 사장과 면담을 갖고 바라카 원전 준공을 차질 없게 진행하기 위한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산업부는 박 차관이 31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하마디 사장을 만나 바라카 원전의 차질 없는 준공과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하마디 사장은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Nawah, 바라카 사업법인 BOC 최고경영자 등 11명 대표단과 함께 한국 새 정부 출범을 축하하고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방안 논의 등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UAE 원자력 공사는 UAE 원전건설사업 발주처다. 해당 사업은 한국형 원전인 APR1400 4RL(5600mw)를 UAE 아부다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한국 최초 해외원전걸설 사업이다.

한국 기업들은 설계, 제작, 시공, 시운전, 운영지원 등 사업 전반에 주도적으로 참여 중이다. 바라카 4개호기가 모두 준공되면 UAE 전력수요 25%를 책임지며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차관은 이날 면담에서 지난 3월 상업운전을 개시한 바라카 원전 2호기의 성공적인 상업운전을 축하하며 “양국의 원전협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남은 3·4호기가 순조롭게 준공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원전, 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UAE 대표단은 내달 3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UAE 바라카 사업에 참여하는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등 팀코리아 사장단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