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기옛길서 걸으며 쓰레기 줍는 탐방 프로그램 '줍킹' 운영

도, 청소년 이용시설 급식소 식중독 예방 합동점검...안전관리 '강화'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과학기술 연구데이터 플랫폼 구축...'첫걸음'

줍킹 프로그램 운영 모습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오는 13일부터 역사문화탐방로인 경기옛길을 걸으며 환경정화를 하는 ‘줍킹(JUBKING)’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와 경기문화재단이 매년 운영하는 ‘줍킹’은 ‘줍다’와 ‘걷다(Walking)’의 합성어로, 경기옛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활동을 말하며 2022년에는 겨울과 봄 휴식기를 두고 지난 4월부터 ‘줍킹 데이’를 하루씩 운영했으나 이달에는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기간을 늘렸다.

참여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경기옛길 누리집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일정에 활동 신청을 하고 자유롭게 경기옛길 어디서나 ‘줍킹’을 하면 된다.

도는 신청 후 ‘활동 보고서’를 제출한 참가자 가운데 선착순 50명에게 모바일 아이스크림 교환권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봉사활동 시간도 2시간 인정받을 수 있다.
 

이희완 도 문화유산과장은 “앞으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하는 등 선도적인 친환경 탐방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경기옛길을 걸으며 환경도 지키는 활동에 많은 도민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이 집필한 도로고의 육대로를 토대로 길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역사문화 탐방로다.
 

10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청소년 수련시설, 학원 등 집단급식소 대상

청소년 이용시설 내 급식소 위생점검 모습 [사진=경기도]

이와 함께 도는 10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청소년 식중독 예방을 위해 청소년 이용시설 내 급식소와 식품취급시설 등 총 168개소를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점검은 31개 시·군, 지방식약청,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점검으로 도는 청소년 이용시설 위생 점검이 지난 2년간 코로나19 감염 우려 등으로 유예됐던 만큼 강도 높게 점검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내용은 △식재료의 위생적 취급기준 및 집단급식소 운영자 준수사항 △급식시설·기구 등의 세척·소독 관리 △식재료 공급·유통·구입·보관·조리·배식 단계별 위생관리 여부 등이다.

점검 시 식중독 발생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식품은 수거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하며 여름철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위생 점검과 함께 식중독 예방 6대 수칙 등을 교육·홍보할 방침이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청소년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전한 급식환경 조성을 위해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벼·콩·옥수수 등 5 작목 시범 적용, 작목 연구 적용 범위 등 확대 예정

‘농업과학기술 연구 데이터 플랫폼 구축’ 용역사업 완료보고회 모습  [사진=경기도]

한편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지난 9일 화성 농기원에서 ‘농업과학기술 연구 데이터 플랫폼 구축’ 용역사업 완료보고회를 가졌다.

도 농기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역특화작목 농사 시험 논밭, 채소밭 등에 대한 클라우드 기반 자료 수집을 통해 연구 효율성을 높이고 농사 현장에서 데이터 기반의 지속 가능한 디지털 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 농기원이 이번에 구축한 플랫폼은 세 가지로 △농사 시험 연구자, 과제 관리자 등 이용자별 맞춤형 화면 △지역특화 5개 작목(벼, 콩, 옥수수, 장미, 접목 선인장) 디지털 육종체계 △실시간 연구 데이터 입·출력 및 점검 시스템이다.

플랫폼은 작물 시험 재배 포장이나 연구실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작물 재배 환경, 생육 정보 등)를 수집·분석하고 연구 단계별로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김석철 도 농기원 원장은 “올 하반기에 이번 플랫폼 개발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대상 작목과 연구 데이터 디지털화 범위를 넓히고 데이터 수집 단계에서의 디지털화 도입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했다.

완료보고회에 앞서 올해 시험연구사업으로 수행 중인 ‘디지털 랩 구축을 위한 연구 데이터 플랫폼 개발’ 과제에 대한 중간 점검이 있었고 플랫폼 개발 추진상의 문제점과 향후 운영·발전방안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