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日 증시, 美 증시 강세에 상승 마감...닛케이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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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6-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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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터리가 밀고 호텔관광이 끌고...中 증시 연이틀 강세

 

[사진=로이터]

아시아 주요 지수는 24일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320.72포인트(1.23%) 상승한 2만6491.97로 장을 닫았다. 토픽스 지수는 14.98포인트(0.81%) 오른 1866.72로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간밤 뉴욕 증시의 강세가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하원 발언이 전날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가운데 국채금리가 하락한 여파로 상승했다.

실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23포인트(0.64%) 오른 3만677.36으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84포인트(0.95%) 상승한 3795.7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9.11포인트(1.62%) 반등한 1만1232.19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60포인트(0.89%) 상승한 3349.75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71.30포인트(1.37%) 오른 1만2686.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64.34포인트(2.33%) 급등한 2824.44로 장을 닫았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중국 관광업이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관광업이 본격 회복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쥔팅호텔(君亭酒店)의 주가는 이날 상한가를 찍고 거래가 장 중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여기에 중국 배터리 왕 닝더스다이(CATL)가 한 번 충전하면 1000km를 가볍게 갈 수 있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해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는 소식도 호재다. CATL은 이날 위챗, 트위터 등을 통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인 ‘CTP3.0 기린(麒麟) 배터리’를 발표했다. CATL은 차세대 배터리의 공간 활용성이 대폭 향상돼 에너지 밀도를 255Wh/㎏까지 끌어올렸다면서 이를 통해 한 번 충전에 1000㎞ 주행을 거뜬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관련 소식에 기린 테마주와 배터리 관련주가 이날 상승곡선을 그렸다. 배터리 관련주인 완샹커지(万祥科技), 중이커지(中一科技)의 주가는 이날 각각 13% 이상 치솟았다.

또 중국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반독점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힌 것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독점법 행위를 유형별로 세분화해 규정하는 등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빅테크를 둘러싼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96억17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45억3900만 위안이 순유입됐고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는 50억7800만 위안이 들어왔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만 외국인 자금이 40억6500만 위안 유입됐다.

중화권 증시도 강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26.88포인트(0.84%) 올린 1만5303.32에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5.19포인트(2.09%) 상승한 2만1719.06으로 장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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