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일 내각 인사 실패 지적에 대해 "전 정권이 지명한 장관 중 훌륭한 사람 봤느냐"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장관 후보자들이 잇따라 낙마한 것을 두고 인사 실패라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사전 검증기간이 있지 않았나'라는 질문에는 "사람 자질이라든지 이런 것을 다른 정권 때랑 비교 한 번 해보라"고 말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전날 자진 사퇴했다. 김 전 후보자는 "각종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설명했지만, 자신의 명예는 물론이고 가족까지 상처를 입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명 39일 만이며, 정호영 전 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세 번째 낙마다.
또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지명된 송옥렬 서울대 교수는 제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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